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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새로움으로 덧입혔다

충남 서산 양조장… 해미읍성주가

기사작성 10-26 리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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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암·예술 이어 최근 해미로 다시 시작
2년 연구개발로 '서산들국화주' 만들어
'옛날막걸리'는 쌀 70%에 밀 30%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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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주가는 지난 6월 5일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내부에는 최신 설비들이 자리하고 있고, 위생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서산 해미읍성 근처의 해미읍성주가는 지난 6월 5일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허나, 양조장의 시초는 음암면 도당리에 자리했던 ‘음암양조장’이다. 10여년 전에는 이름을 '예술주조'로 바꾸기도 했다.

 


이곳 이원욱(李元郁·31) 대표는 그의 어머니 전영자(田令子)씨와 이 양조장을 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실용음악과 졸업 후 뮤지컬 작곡가로 활동하다가 전씨의 부름을 받고 서산으로 내려왔다.
전씨는 1981년 이 양조장 가문으로 시집왔다. 이후 이 대표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양조장을 맡기 시작했다. 전씨에 따르면, 음암양조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당시에도 존재했다. 워낙 오래돼 곳곳이 많이 낡았지만, 오래된 명성만큼 막걸리는 잘 팔렸다. 냉동차에 막걸리를 한가득 싣고 납품 가면 점심때쯤 다시 갖고 나갔을 정도로 바빴다. 서산시내에서 팔릴 물량을 만들어내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2005년에 양조장 두 곳을 끌어안으면서부터는 서산권(圈)까지 판매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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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발효실(사입실) 안에는 막걸리와 약주 냄새가 진하다.


그러다 막걸리 판매가 부진을 거듭하자, 2002년 새로운 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았지만 약주(藥酒)에 도전해보기로 맘먹었다. 그렇게 2년여의 시간 동안 공들여 만든 술이 서산들국화주다. 처음엔 산수유주, 인삼주 등을 개발 목록에 넣기도 했다. 서산들국화주는 야생 들국화가 주 원료다. 한창일 때 2주 동안 수확하고, 이를 1년간 사용한다. 향이 맑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서산들국화주를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음암양조장은 예술주조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전씨의 사촌동생이 시음 후 "맛이 정말 예술이네" 하고 말한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현재 해미읍성옛날막걸리에는 쌀 70%, 밀 30%를 사용한다. 전씨는 "쌀만 넣으면 맛이 좀 밍밍하고 싸한 맛이 나는데, 여기에 밀을 약간 섞어주면 무척 구수하다"고 말했다. 이 막걸리엔 프랑스산(産) 아스파탐이 첨가돼 있다. 알코올도수는 7%로 마셔보면 생각보다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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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주가 간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이 전영자씨, 가운데가 이원욱 대표.


해미읍성주가는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 최신 설비들을 갖추고 생산 환경도 관련법에 맞췄다. 영업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원욱 대표는 "우리의 기술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지만, 양조장을 옮긴 이상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미읍성주가  충남 서산시 해미면 휴암1길 40-8  ☎041·662·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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