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018년6월25일 月曜日

전주의 서민 술문화 '가맥'

全州 특집…낮엔 일반 슈퍼, 밤엔 술 마시는 공간으로 탈바꿈

기사작성 10-23 리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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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 경원동 일대서 시작
8월 7~8일 첫 '가맥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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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유명 가맥집 중 하나인 전일슈퍼의 황태구이와 병맥주. 물엿, 마요네즈, 청양고추, 참깨 등이 들어간 양념장은 일명 ‘마약소스’로 불린다.

 

전주의 유명한 술 문화 중 하나가 가맥이다.


가맥은 '가게 맥주'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낮에는 동네슈퍼지만 밤에는 술을 마시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980년대 초 전주 경원동 일대의 작은 가게들이 탁자와 의자 몇 개를 놓고 맥주를 팔면서 시작됐다.

 

현재 30여곳이 성업 중이다. 안주로는 황태구이, 갑오징어구이, 계란말이 등 다양하다. 재밌는 건 가게들마다 소스 맛이 달라 어딜 가서든 그곳만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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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7~8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앞에서 열린 제1회 '전주 가맥축제'에는 이틀간 무려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와 주최측인 전주가맥축제조직위원회를 놀라게 했다. 이날 팔린 병맥주만 800박스(1박스 20병)에 달했다. 

 

여러 매체에 소개되며 꽤 유명해진 전일슈퍼(063·284·0793)는 어스름 저녁만 되면 손님들로 꽉 찬다. 안주는 대부분 황태구이를 시킨다. 밖에선 아예 굽는 자리를 따로 마련해놓고 주문 때마다 구워내기 바쁘다. 마리째 쭉쭉 찢어 일명 ‘마약소스’로 불리는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세상 처음 경험해보는 맛에 즐거움이 가시질 않는다. 황태구이는 9000원, 맥주는 한 병에 2200원이다. 둘이서 맥주 세 병을 마셔도 2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갑오징어' 인기도 만만찮다. 갑오징어는 오징어보다 질겨서 망치로 두드려 살을 부드럽게 한 다음 내온다. 이 역시 가게마다 양념장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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