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017년8월23일 水曜日

맑고 둥근 막걸리를 만드는 천지주가

전통주 전주 특집 / 올 초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져

기사작성 10-19 리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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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엔 완주로 공장 이전
생막걸리 등 4가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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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동 막걸리골목 중 한 막걸리집에서 천지주가의 막걸리를 소개받았다. 그곳 사장은 “원래 취급하던 막걸리가 있었는데 이 집 것을 마셔보고는 거래처를 바꾸기로 맘먹었 다”며 “손님들도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라고 했다. 한 잔 권해서 마셔봤다. 색이 다른 막걸리에 비해 진하지 않고 엷다. 단맛이 좀 덜하고 목 넘김도 나쁘지 않다. 텁텁함 대신 둥그런 맛도 느껴졌다. 많은 고민 끝에 만들었음을 눈치 챘다.

 

천지주가 이재광 대표는 원래 전북 진안에 (유)산에들에라는 막걸리제조업체를 차려놓고 1년여를 운영했다. 산에들에는 1인 경영회사였다. 그 결과 막걸리시장의 경기(景氣)와 상황에 한계점을 느껴 올해 2월 천지주가와 산에들에를 합쳤다. 당시 천지주가는 여러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개인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행보는 빨라졌다. 올 7월에는 완주군 구이면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천지주가의 기존 인력과 기술력을 토대로 막걸리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선보인 제품이 ‘천지주가 생막걸리’, ‘천년전주 막걸리’, ‘산에들에 생막걸리’다. 지금은 이 제품군(群)에 ‘천지주가 꾸지뽕막걸리’가 포함됐다.

 

이재광 대표의 이력도 평범하진 않다. 전북대 석사 과정 중 많은 대학의 석·박사들을 보면서 “이 땅에는 지식인이 너무도 많다”는 생각에 남들과 다른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선택한 길이 양조인(釀造人)이다. 계획은 곧 행동으로 옮겼다. 인력 충원 계획도 없는 완주의 한 막걸리회사에 전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찾아가 입사 지원을 하고, 들어가서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제조, 생산관리, 연구, 사무관리, 마케팅·경영 지원 등의 업무를 모두 도맡아 했다. 그러는 중에 전통식품과 발효식품,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급기야 인터넷 발효포럼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운명 탓인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이재광 대표는 “회사 직원들을 책임지고 무엇보다 매출 증대를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있는 힘을 다 내고 있다”며 웃었다.

www.3e2e.kr (우) 55363 전북 완주군 구이면 구이로 885 ☎ 063·223·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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