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018년4월20일 金曜日

올림픽에 열광하는 당신, ‘까샤사’에도 미쳐보라

월드리쿼 리우올림픽 특집, 브라질 국민酒 ‘까샤사’

기사작성 08-02 리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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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삐링냐 칵테일도 유명
브라질회사 세계시장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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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까샤사 양조장의 숙성실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코앞이다. 8월 6일 개막을 시작으로 약 보름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그러니 자연 브라질 술에 관심 가지 않을 수 없다. 허나, 안타깝게도 아는 지식이 별로 없다. 평소 마트에선 브라질 술을 찾아볼 수 없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브라질 술을 잘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때마침 올림픽이다. 특수(特需)를 기대 안 할 수 없다. 우리에겐 좋은 기회다.​

 

 

한국에 소주가 있다면 브라질엔 까샤사(Cachaca)가 있다. 일명 ‘국민주(酒)’다.

 

까샤사는 16세기경 브라질을 지배했던 포르투갈 사람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신선한 사탕수수즙(汁)으로 술을 만들었다. 당시 귀족들은 유럽에서 가져오기 힘든 와인과 위스키를 대신해 이를 만들어 마셨다.


까샤사는 사탕수수가 주원료다. 그 점에서 럼(Rum)과 비슷하고, 또 많이 비교된다. 하지만 사탕수수의 부산물로 만드는 럼과 달리 까샤사는 방금 딴 사탕수수의 즙을 발효·숙성·증류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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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박물관에 소장중인 과거 까샤사 증류기

 

 

까샤사는 화이트와 다크 두 종류로 나눈다. 화이트 까샤사는 나무통에서 최장 24개월을 숙성시킨다. 주로 ‘까이삐링냐(Caipirinha)’ 등의 칵테일을 만들 때 사용한다. 다크 까샤사는 3~30년 정도 숙성시킨다. 나무통의 재료에 따라 맛과 향이 차이가 난다. 다크의 경우 숙성기간과 맛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스카치위스키보다 비싼 제품도 있다.


사실, 까샤사는 아직 그 진가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 마케팅의 부족 때문이다. 그 탓에 럼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는 말도 듣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열적인 브라질리언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전 세계에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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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전시된 여러 종류의 까샤사

 

 

브라질에선 까이삐링냐라는 칵테일도 사랑받고 있다. 서구사회에는 프리미엄 칵테일로 꽤 많이 알려져 있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까이삐링냐는 상파울로주(州)의 소도시 피라시카바(Piracicaba)에서 시작됐다. 오래 전 독감 예방·치료 민간요법으로 레몬, 마늘, 꿀을 섞어마셨는데 언제부턴가 약효가 좀 더 빨리 몸에 퍼지도록 브라질의 전통주 까샤사를 첨가했다. 이후 꿀과 마늘을 빼고, 까샤사에서 나오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얼음을 추가한 것이 지금의 까이삐링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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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프리미엄 칵테일‘까이삐링냐’

 

 

19세기로 접어들면서는 부유한 이들의 고급 파티음료로 자리 잡았다. 대농장주들의 축제에도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그러다 산업화 이후 대중에게 알려졌고, 이내 브라질 전체로 퍼져나갔다.


2004년 브라질의 사모펀드인 3G캐피탈에 의해 당시 세계 2위 맥주회사인 벨기에의 인터브루와 4위인 브라질의 인베브가 합병됐다. 암베브는 현재 브라질 맥주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시가총액 1위(전 세계 40위) 기업이다. 2008년에는 1위였던 안호이저 부시를 흡수합병해 오늘날의 AB인베브가 됐다.


2005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카를로스 브리토(브라질리언)는 10여년의 노력으로 AB인베브를 세계 1위(전 세계 시장점유율 25%) 주류회사로 만들었다.


이처럼 브라질 회사가 세계 주류시장을 좌우하는 건 경제·사회지도층인 독일과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주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독일계 이민자들은 독일사람보다 더 까다로운 입맛과 기술을 바탕으로 맥주를 만들고, 여기에 세계 최대 지하수(1㎞ 암반수)인 과라니(Guarani)도 한몫 해 부동의 1위로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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