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018년4월20일 金曜日

“한국술엔 진짜 香이 있다는 얘기 많이 해”

전통주갤러리의 ★, 전통주 소믈리에 무라오카 유카리

기사작성 04-18 리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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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 한국의 약주나 증류식소주 거의 몰라
갤러리에서 보고 마시고 듣다 보면 다름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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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갤러리에는 ‘스타’가 한 명 있다. 바로 무라오카 유카리(村岡 ゆかり) 씨다.

 

그의 직업은 전통주 소믈리에. 갤러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술을 소개하고 시음 준비도 해준다. 필요하다면 과한 몸짓과 율동을 섞어가며 이해를 돕는다. 그러다 보니 일부러 그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이도 적지 않다.

 

이현주 관장의 말을 빌리면, 유카리 씨는 관람객들 대상의 강의를 정말 잘한다. 모두 그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흠뻑 빠져든다.


유카리 씨는 한국 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바쁜 그를 불러 잠시 몇 마디 나눴다. 

 


일본인들은 한국의 전통주를 얼만큼 알고 있나.
사실, 일본인은 한국의 약주나 증류식소주를 거의 모른다. 갤러리에 와서 처음 알게 된 사람이 적지 않다. 아, ‘안동소주’ 정도는 알 수 있겠다. 그건 공항에 있으니까. 소주는 일본에도 비슷한 게 많다. 하지만 이곳에서 한국의 술을 보고, 마시고, 듣다 보면 충분히 다름을 인정한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는 맛있는 소주가 많다.
일본에선 고구마소주가 특히 인기다. 일본인들은 술을 마실 때 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뜻한 물에 섞어 마시는 오유와리(お湯割り)의 경우, 글라스에 뜨거운 물과 소주 중 어떤 것을 먼저 넣는지에 따라 진짜로 술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 따뜻한 물을 먼저 붓고, 습기가 오르는 중에 술을 넣으면 향이 참 좋다. 그런데 따뜻한 물을 나중에 부으면 향이 사라지는 데다 알코올도수도 좀 낮아진다. 소주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이런 개념이 있다.


술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겐 어떤 식으로 한국 술을 소개하나.
“한국 술은 진짜 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술인지 아닌지 쉽게 판단할 수 있어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렇게 말하면 “다음에는 이거랑, 이거랑 사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해볼까?” 이렇게 얘기한다.


한국인들은 예부터 술에 약재를 사용했다. 일본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이라면 그 향에 거부감이 좀 있을 텐데.
물론 있긴 하다. 하지만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이라면 90% 정도는 거부감이 없다. 저도 그렇고. 일본에도 ‘요메이슈(養命酒)’라고 해서 진짜 약으로 만든 약주가 있다. 약국에서 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약주라고 해서 특별히 마시기 힘든 술이 아니다.


일본인들은 여전히 한국의 막걸리를 좋아하나.
막걸리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아스파탐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막걸리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마시고 싶지 않은 이유는 아스파탐 있으니까”라고 말할 정도다. 그들은 정통 술인데 그것에 왜 화학제를 넣느냐고 항변한다. 요즘에는 아스파탐을 넣지 않은 술이 꽤 많아진 듯하다. 그리고 생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무척 크다. 일본에 갈 때 가져가는 사람도 있다. 저도 그렇다.(웃음)


얼마 전 ‘사케노진(酒の陳)’이 열렸다. 일본인의 사케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젊은이들도 좋아하는 편이다. 일본인들은 기본적으로 사케에 대한 관심이 있다. 시음회, 특히 ‘사케노진(酒の陳)’은 엄청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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